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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물 마셨다가 ‘폐이식’ 수술 받았습니다”


워터파크에 방문한 후 폐가 망가져 수술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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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워터파크 사고로 폐이식까지’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슨이 A씨(27)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 꾸준히 했으며, 잔병치레 또한 없는 건강한 신체의 소유자였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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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안전상황실’

여느 건강한 20대와 다름없던 그의 몸에는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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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 7년 여름, 워터파크에 놀러갔다가 사고로 폐를 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그 사고로 약 1년 6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했고, 심지어 첫 3개월은 수면치료로 의식 없이 시간을 보내야했다.

EBS ‘안전상황실’

그는 “눈을 떴을 때, 제 몸은 기아 난민처럼 뼈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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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등을 기대고 앉아 있는 것 조차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폐가 심하게 망가져 A씨는 결국 지난해 9월 폐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EBS ‘안전상황실’

폐이식을 받아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으나 A씨는 “한 순간에 바뀌어버린 건강으로 꿔왔던 미래와 꿈들을 이제는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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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A씨의 사연은 EBS ‘안전상황실’에서 소개됐다.

A씨는 물놀이를 하며 실수로 물을 마셨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다음날부터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시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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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안전상황실’

그 이후에는 고열과 함께 목 통증이 찾아왔다.

단순 감기라고 생각해 병원에 찾은 A씨는 검사 결과 흡인성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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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성분이 몸에 들어가 기관지와 폐에 화상을 입혔고, 이후 급속도로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다.

EBS ‘안전상황실’

결국 A씨는 폐이식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몸무게가 72kg에서 36kg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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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수술 이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연애와 결혼”이라며 “다시 폐가 안 좋아지면 (앞으로 만날 사람에게) 짐이 될 것 같아서 싫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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