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 드라마의 제목으로 ‘히트’를 쳤던 휴양지가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다.
발리는 세계에서 내로라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요즘 ‘발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영상>
지난 26일 한 외신은 레베카 길모어라는 여성 서퍼가 ‘발리’의 해변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전했다.
레베카가 스스로 찍어 SNS에 게시한 하나의 짧은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해양 쓰레기’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된 듯 하다.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레베카는 서핑 보드에 몸을 기대고 앞으로 헤엄쳐 나간다.
그러나 곧 그녀를 중심으로 사방에 비닐봉지, 플라스틱 등 해양 오염 물질들이 둥둥 떠다니며 그녀가 파도를 즐길 틈을 주지 않는다.
즉, 플라스틱 바다 속에서 서핑을 즐기게 된 꼴이다.
이러한 모습에 단단히 화가 난 레베카는 서핑보드 주변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건져 올리자 몇 분 만에 그녀의 보드 위에 쓰레기들이 수북하게 쌓인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순간이다.
따스한 햇살 아래서 아름다운 파도와 멋진 서핑을 즐길 것으로 예상했던 레베카는 생각지 못한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그녀는 “내가 찍은 동영상은 당시 내 주변의 쓰레기 바다의 상황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 조금 더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면 ‘플라스틱 수프’에서 서핑하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