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63세의 김칠두 씨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이야기했다.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걸 좋아했다”라며 자신의 청년시절의 꿈이 모델이라고 했다.
김칠두 씨는 국내 최초 패션 교육기관인 국제복장학원에서 2년동안 여성 의류 디자인을 배웠다고 했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서 시간을 내 모델 경연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모델 활동을 포기하고 장사를 했다고 한다.
김칠두 씨는 “안 해본 장사가 없다.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일들을 회상했다.
장사를 하면서도 꿈을 놓지 못해 30대 중반에는 직접 여성 외투를 디자인하여 남대문 시장에 도매 판매를 하기도 했지만 매출이 부진해 의류 사업을 접고 순댓국집을 치렸다고 했다.
그러던 중 딸과 대화를 하며 모델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딸과 얘기하다가 내 안에 있던 것을 끄집어냈다. ‘한 번 해보자’싶었다”라며 당시의 감정과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해 모델 아카데미 수강을 통해 워킹, 포토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김칠두 씨는 지난 3월 가을,겨울 시즌 헤라 서울 패션위크에 서게 되었다.
데뷔를 하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으며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 시니어 모델의 매력을 알렸다.
김칠두 씨의 새로운 목표은 국내 시니어 모델 최초로 세계 4대 패션 위크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하며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보려고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모델로 살 생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