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을 10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한것도 모자라, 아내에게는 성매매를 강요한 한 남성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과거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추악한 아버지를 폭로한 딸의 사연을 그렸다.
이날 딸 A양은 7살 때부터 아버지 하 모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A양은 처음 추행이 시작됐을 땐 너무 어려 그 의미조차 몰랐다고 한다.
하씨는 A양이 성장해 갈수록 추행 횟수를 늘리더니 급기야는 1주일 2~3번씩 딸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A양은 동생들과 안방에서 잠이 들었고, 이 때 하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A양은 “아빠가 막 저 끌고 제 방에서 (성관계를) 하자고 했는데, 거절했더니 동생들 자는 방에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때 A양은 중학교 3학년이었다. 하씨의 노골적인 성관계 요구는 그날 이후 더욱 심해졌다.
이후에도 하씨는 자고 있는 딸의 방에 들어왔고 A양은 몸을 돌리며 거절의사를 표현했다.
그러자 하씨는 “내일 학교 가니 오늘은 자라”며 방을 나섰다.
하씨가 A양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하씨는 “엄마 자는 데 아빠 가도 돼?”라고 발송했고, A양은 “오지마”라고 답장했다.
A양은 “(아빠가) ‘너는 아직 어려서 몸이 좋다’고, ‘아빠 애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살인자랑 다를 바 없다”며 분노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알고 보니 A양의 어머니인 김모씨 역시 남편 하씨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는 등 학대를 당하고 있어 A양은 이같은 사실을 어머니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김씨는 저항했지만 하씨는 강제로 아내를 끌고 성매매를 알선했고 때로는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김씨는 이런 힘든 상황을 술과 A양에게 의지했다.
A양은 엄마에게 짐이 될 수 없어 아빠의 성폭행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하고 누군가 자신을 도와주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A양이 세상에 아빠의 실체를 알리게 된 것은 동생 때문이었다.
A양은 최근 하씨가 초등학교 저학년인 여동생의 가슴까지 만지기 시작한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A양은 더 이상 이를 두고볼 수 없었고, 엄마 김씨와 함께 아빠 하씨를 성매매 강요 및 친족 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미경 교수는 “딸이 이번에 알려지지 않는다면 어린 동생도 범죄 대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폭로에 나선 것이다”고 의견을 내놨다.
한편 현재 하씨 측은 “친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