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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던 남자친구가 전재산 털어 ‘벤츠’를 샀어요”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재산 털어 벤츠 산 남자친구, 결혼 생각이 없는 걸까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본인을 20대 후반 직장인 여자라며 소개했고, 작년부터 30대인 남자친구와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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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A씨와 사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해외로 여행을 가자고 했고, 그렇게 사귄 지 한 달만에 해외 여행도 다녀온 A씨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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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100일 된 커플이지만, 남자친구는 A씨가 너무 좋다고 “내년쯤에 결혼하자”고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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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저희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섣부른 것 같지만 나이로 보면 충분히 결혼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저도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 이대로 1~2년 더 사귀며 돈 모으고 결혼하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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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도중 남자친구가 갑자기 ‘외제차’를 덜컥 사버렸다.

pixabay

A씨의 남자친구 집이 그리 잘사는 편도 아니라 결혼할 때 모든 것을 다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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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씨의 남자친구가 자력으로 모은 돈이 굉장히 중요하다.

현재 그는 회사 근처에 1억 정도 되는 원룸을 전세로 살고 있고 모은 돈 역시 몇 천만원 정도 된다.

연봉은 4천 만원 가량되고 성과금 역시 몇 천만원 정도 나온다.

그렇게 모아둔 적금을 깨고 얼마 전 ‘벤츠’를 산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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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A씨는 “본인 돈으로 산 거라서 솔직히 말하면 왈가왈부할 입장이 되지는 않지만 결혼적령기에 만나는 여자친구로서 ‘내년에 결혼하자’고 해놓고 집안에서 크게 보태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 외제차를 산 게 너무 서운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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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사람이 결혼 생각이 없는걸까요? 말뿐인 걸까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물론 제 남자친구가 능력이 되니까 산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차 타고 다니는 능력잇는 남자친구를 가진 걸 감사해야하는 걸까요?” 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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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결혼 생각이 없는 건 아니고, 아마 글쓴이 말고 전에 사겼던 여자들한테도 다 결혼하자 했을 것이다.point 70 | 결혼하자는 말을 애정표현 삼아 하는 그런 사람들 있다.point 93 | 결혼 준비, 결혼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이나 계획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을 것이다.point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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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자마자 하는 결혼 이야기에 진중함이 있을 거라 생각한거냐”, “사귄 지 한 달만에 해외여행 그리고 사귀자마자 결혼이라… 글쓴이가 너무 순수한 것 같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point 10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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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는 “남자친구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 강할 것이다. 글쓴이가 수입도 넉넉하지. 벌써 김칫국 마시고 하고 싶은 걸 이미 하고 있다. 알뜰한 사람은 아닌 듯”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