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네 집에 인사갔는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자신을 “결혼을 앞둔 30세 여자”라고 밝히며 “2주 후가 상견례인데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연인즉슨, 지난 금요일 남자친구 할머니의 생신 겸 곧 결혼할 사이이기 때문에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가족 행사에 참여했다고 운을 뗐다.
글쓴이는 남자친구 할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예약된 식당으로 향했고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지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유독 자신에게만 술을 강요했다는 것이었다.
남자친구네 집안 어른들은 “건강 나빠진다”, “여자는 술 마시는거 아니다” 등의 이유로 남자친구의 여동생과 큰아버지의 딸에게는 술 한 잔도 주지 않았지만 자신에게만은 술을 강요하며 억지로 마시게 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도 다 같이 노래방으로 이동했는데, 남자친구네 큰 아버지는 자신에게 탬버린을 주면서 노래하고 춤추라는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술을 계속 권하며 술 마시지 않을 거면 가라고까지 했고, 순간 글쓴이는 “이게 뭐지 싶어 먼저 가겠다 인사하고 나왔다”고 했다.
이 사건이 있은 직후,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계속 사과하며 “자기 네 집을 원래 노래방에 자주 간다. 이해해줄 수는 없겠냐”고 계속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술집 여자 취급한 것 같네요”, “결혼 전에 알게 되어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