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오빠가 컴퓨터 앞에서 뭔가를 보고 있어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오빠 나 자고 있을 때 컴퓨터로…”라는 제목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오빠’는 어두컴컴한 방 안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뭔가’를 집중해 보고 있었다.
글쓴이는 인기척에 일어났지만 오빠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오롯이 컴퓨터 모니터에만 집중했다.
오빠는 얼마나 재밌는 영상인지 ‘몸을 흔들면서 리듬’을 탔고, 마치 천국에 온 듯한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글쓴이는 처음엔 오빠가 ‘이상한 동영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오빠를 존중하는 마음에 ‘행복한 시간’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다. 하지만 계속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글쓴이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남기기로 했다.
오빠가 여동생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들키게 되는 끔찍한 순간인 것이다.
이후 사진을 찍어 확인한 글쓴이는 크게 놀라게 된다.
남녀가 함께 있는 영상을 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빠가 주시하던 모니터 안에는 동요를 힘차게 부르는 북한 어린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감자~ 감자~ 왕감자~ 정말 정말 좋아요~”
오빠는 글쓴이의 예상과 달리 북한 노래 ‘대홍단 감자’ 영상을 보며 따라하고 있었다. 엄격, 근엄, 진지할 줄 알았던 오빠의 숨겨왔던 깜찍함이 드러나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야동이 정상 아니냐?”, “왜 이렇게 귀엽냐ㅋㅋ”, “어떤 의미론 더 충격적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그런 가운데 사진 속 오빠가 글쓴이에게 보낸 문자도 공개돼 큰 웃음을 주고 있는 상태다.
https://youtu.be/3dE_aJyZP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