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이 날 방송은 이춘재의 두 얼굴을 목격했다는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보자는 이춘재와 함께 수감생활을 한 동료다.
이춘재의 교도소 동기인 A씨는 “뉴스보다가 등에서 식은 땀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수감 당시에도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이춘재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1급 모범수였던 이춘재의 교도소 생활은 어땠을까.
A씨는 수감 당시 이춘재에게 처제를 살해한 이유를 물었고 충격적인 답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이춘재가 나한테 ‘야, 예뻤어. 엄청 예뻤어’ 자랑을 했다”며 “죽음에 대한 죄책감도 없었다. 웃으면서 얘기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춘재는 A씨에게 “살려두면 다 떠벌리고 다닐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당연히 죽여야지. 동생, 생각해봐. 죽여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춘재는 처제를 강간하고 죽였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무죄라고 계속해서 주장했다고 한다.
A씨는 “범죄자를 많이 봤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얘가 교도소에서 나가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이춘재는 총 10차례 발생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중 5차, 7차, 9차 사건의 피해자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일치해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사건 공소시효가 2006년 4월 만료돼 범행을 자백해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별개로 처제 성폭행,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1995년부터 10월부터 24년간 부산교도소에서 1급 모범수로 복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