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매 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유명 성형외과를 찾아간 여성이 부작용을 호소했다.
지난 5일 MBC 뉴스데스크가 이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김 씨는 6개월 넘게 오른쪽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다.
왼 쪽은 정상이지만 오른쪽 눈은 힘껏 눈꺼풀을 올려도 4mm만 떠진다.
오른쪽 눈에 심각한 눈꺼풀 처짐 현상, 즉 안검하수 현상이 일어나서다.
김 씨는 부작용으로 인해 밤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
김 씨는 “정말 사람들 시선이 너무 두렵고, 밤이고 낮이고 선글라스 없이는 밖에 나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오른쪽 눈이 왼쪽에 비해 조금 작아 눈매 교정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제대로 교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난 3월 재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을 받고 사흘이 지났음에도 오른쪽 눈이 떠지지 않아 해당 성형외과를 다시 찾았다.
담당 의사는 별문제가 아니라며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 할 뿐이었다.
피해자가 녹취한 음성 파일에서 수술 집도의는 “눈 뜨는 근육 자체에 전혀 문제 없다”며 “(재수술 전 상태) 정도는 유지가 된다. 무조건” 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6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김 씨는 여전히 오른쪽눈이 잘 떠지지 않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양석우 서울 성모병원 안센터장은 “수술 전에 검사할 때 있어서 정확한 수술량 측정이 부족했고, 수술할 때 봉합했던 자리가 아무래도 느슨해졌다던지 이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또한 다시 수술을 받아도 오른쪽 눈이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이마 근육을 당겨 눈을 뜨게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럴 경우 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는 부작용이 생긴다.
그러나 성형외과 측은 수술에 전혀 문제가 업ㅆ었으며, 김 씨의 눈꺼풀 힘이 선천적으로 약해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성형외과 관계자는 “법률적인 의미의 과실은 저희들 쪽에서는 인정을 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환자분께서 기존에 가지고 있으셨던 안검하수 때문에 이게 (부작용이) 생겼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이직을 준비하면서 수술을 한 거다. 그런 게 다 막혀버리니 너무 힘들다”며 수술 부작용으로 대인 기피증 까지 호소하고 있다.
현재 김 씨는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