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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언니가 너무 싫어요..죽고싶어요” 현재 커뮤니티에서 난리난 장애인 언니에 대한 글 (+추가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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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 언니가 싫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자극적인 제목인 만큼 본문 내용 역시 충격적이었다.

구글이미지

다음은 해당 글의 원문이다.

 

본문 )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면 따끔한 조언을 얻지 않을까 해서 글 적어봐요

저는 17살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저희 언니는 18살이고 지능 수준은 초등학교 1학년에 그친 지적장애인 입니다 집에 돈이 없어 치료를 많이 받지 못해
더 심한 거 같아요 언니가 어렸을때부터 외적 외모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꺼려 했어요 유치원에서도 생활하는게 힘들어 했던걸 보고 언니랑 저를 같은 해에 특수반이 있는 초등학교에 보냈습니다 통합반이라 특수반이 따로 있어도 몇시간은 같은반에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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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전부 저는 언니랑 같은 반이였고 저학년때는 문제가 안 됐지만 고학년부터는 저도 언니랑 같은 취급을 받으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중학생때도 이름 대신 아 그 장애인 언니 있는 애? 하면서 유명해졌어요 항상 하교 시간에 언니를 챙겨서 집이나 병원에 데리고 가고 기다려줘야 했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시간도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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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를 항상 그렇게 지내다보니 저도 점점 자존감도 떨어지고 항상 위축되어 있다보니 정신적으로 우울감이 심하게 와서 자살 생각이나 자해 행동을 했더니 그 흔적을 본 중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한테 말씀을 해주셔서 상담 치료를 받고 고등학교는 무리해서 이사를 갔습니다 언니는 근처 특수 학교로 보내고 저는 집 근처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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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했는데 개학 후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처음으로 친구랑 등하교를 하고 근처에서 밥도 먹으며 멀리 놀러가진 못 하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그렇게 생활하고 있던 저에게 부모님께서 제안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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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특수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니 같은 학교로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네 지금 고등학교도 특수반이 있고 통합교실이라 10반중 3반이 특수반 아이들이 중간에 와서 수업을 같이 받습니다
불안 불안 했는데 정말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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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거부를 했어요 제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다 아시고 말씀하시는거냐 하는데 저한테 화를 내시며 너는 어쩜 아픈 언니를 그렇게 대하려고 하냐 언니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혼내셨고 지금은 냉전인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정말 저희 학교로 보내실 거 같아요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고 다시 죽고싶을 정도로 우울해요
제가 부모님 말대로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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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미지

 

+) 알림이 떠서 확인해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더라구요 몇몇 댓글은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따끔한 조언이라고 생각 하겠습니다
제 입장에서 생각 해주시며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오늘 저녁에 다시 부모님한테 제 입장을 전달 해보려고 해요 응원 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됐어요 올해 사귄 친구들한테도 얘기 할 수 없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여기서 위로가 됐어요
얘기 해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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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주작 아니냐고 의심 하시는 분이 계셔서 적습니다 언니가 심한 장애는 아니고 지적 능력이 떨어져 수업을 못 따라가요 학교에서도 가만히 앉아있기만 합니다
초등학교는 특수학교를 다녀야될 학생들도 받았고 중학교는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학생들만 받았던걸로 기억해요 저희 언니는 그렇게 심한 지적 장애는 아니고 소통이랑 대화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도 한 몫 해서 자신이 아는 사람이 없으면 말도 안 하고 울고 혼자 집에도 못 찾아가서 옆에서 케어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그게 저였습니다 .point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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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 1

++) 격주 등교라 집에 있었더니 어머니께서 일찍 끝나셨다고 오셨고 바로 얘기를 해봤습니다 울지 않고 제 입장을 전달 하려고 노력 했고요 .point 59 | . 어제 밤에 부모님께서 얘기를 하셨대요 그날 저한테 심하게 얘기 했던걸 먼저 사과 하셨고 합의를 봤습니다 학교는 원래 그대로 다니기로 했고 5일중 3일은 제가 언니 학교로 가서 집으로 데려다주기로 했어요 ( 언니가 방과후를 더 힘들어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5일 내내 받았던 방과후를 2일로 줄이고 제가 일찍 끝난 언니를 데리러 갈 수 있도록 부탁하시더라구요 ) 깔끔하게 끝내진 못 한 거 같지만 저는 그래도 만족해요 같은 학교가 아닌걸로요 부모님도 상의 해보고 제가 고2,3이 된다면 그때 방법을 더 생각 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point 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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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 좋은 결말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point 21 | 1

 

해당 글에 달린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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