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기)
거북이 부부가 이혼을 결정한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최근 과학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거북이 부부 폴디와 비비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남편 폴디와 아내 비비는 1897년에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줄곧 함께 했으며 지난 2012년까지 무려 115년 동안 함께했다.
결혼을 한 직후 둘은 스위스 바젤 동물원에서 몇십 년 동안을 같이 보냈다.
그러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하프 파충류 동물원으로 옮겨져 함께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비비가 폴디를 싫어하기 시작했다.
사육사들은 둘의 사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함께 하는 게임을 진행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거북이 부부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이는 좋아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비비는 화를 참지 못하고 폴디를 공격해 등껍질을 깨트리기도 했다.
거북이는 턱이 매우 튼튼해 두꺼운 등껍질도 부러트릴 수 있다.
결국 폴디와 비비는 별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동물학자들은 오랜 시간 함께 지낸 동물들이 헤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거북이 부부는 황혼 이혼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