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60대 아저씨들의 문자 대화가 화제다.
한 누리꾼이 자신의 아버지 핸드폰에서 발견한 것이라며 문자 대화 캡처를 올렸다.
캡처에는 누리꾼의 아버지가 최근 입양한 강아지 얘기가 잔뜩이다.
대화 상대인 다른 아저씨는 강아지 사진을 보며 너무 귀엽다고 한 번 데리고 나오라고 설득한다.
아버지의 친구는 이것 저것 물어보며 연신 귀엽다고 칭찬을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한 번 데리고 나오라고 설득하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동영상을 보내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내고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포인트다.
한 두번 보내 주니 이제는 다른 동영상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했다.
대화 상대인 아버지의 친구는 “화투치는 거 밖에 안왔는데 다른 거 하나 보내 제발” 이라며 “내일 아침부터 좋은 거 찍어서 보내”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아버지의 친구는 진짜 영상을 보내라고 메시지까지 보냈다.
또한 아버지의 친구는 “하루에 세번 씩 (강아지 동영상)한 번 씩 보낼 때마다 막걸리 1병”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기까지했다.
이후에도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의 강아지 사랑은 계속됐다.
약속을 잡을 때도 강아지를 데리고 오라고 하기도 하고, 뜬금없이 강아지 사진을 보내기도 한다.
강아지는 잘 지내냐며 강아지의 안부도 묻는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60대 아저씨들의 ‘반전 귀여움’에 즐거워했다.
누리꾼들은 “우리 아버지같다”, “개 데려올 땐 제일 반대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아빠 같음”, “귀여우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