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해외입국자가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있다.
지난 1일 선별진료소에서 공무원이나 보건요원에 대한 폭행이 일어난건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가 의무화된 이후 처름이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베트남에 다녀온 뒤 지난2일 입국한 60세 남성이 KTX울산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울산시 공무원을 폭행했다.
이 남성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마치고 울산시가 마련한 전세버스에서 다른 해외입국자들이 진단검사를 마칠 때까지 1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남성은 기다리던 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자 “급한 일이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며 해당 공무원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이 공무원은 보호안경과 방호복 등을 착용하고 코로나 진단검사에 대한 안내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성은 “빨리가야한다”고 하고 공무원은 ”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얘기하던 중 언성이 높아졌고 해당 남성이 손을 들어 공무원의 얼굴쪽을 치면서 보호안경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 큰 폭행은 아니고 해당 남성이 손을 들어 공무원을 치면서 보호안경이 떨어진 정도로 알고있다”며 “당시 현장엔 질서안전을 위해 상주하던 경찰도 있었다. 피해자가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다른 대처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현재 인천공항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전세버스로 KTX울산역까지 이송해 온 뒤 자가차량이 없는 경우 자택까지 데려다주고 있는데, 버스 탑승 시간이 같은 입국자들이 여러명이라 모두 검사를 마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