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숲속에 유기된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지난달 26일 BBC 등은 미국 조지아주 커밍스의 숲속에서 비닐봉지 속에 담긴 아기가 구조된 사건을 보도했다.
조지아주 커밍스에 거주하는 주민 앨런 라거츠 가족은 지난달 7일 근처 숲을 지나던 중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
가족은 손전등으로 숲속을 살펴보던 중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비닐봉지를 발견했고, 곧바로 경찰과 911구조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하자마자 비닐봉지를 뜯었고, 그 안에는 눈도 뜨지 못한 신생아가 있었다.
발견 당시 아기의 배에는 탯줄이, 몸에는 태반이 그대로 남아있어 아기가 태어난 지 만 하루도 안 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기는 구조대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구조 현장에 나섰던 한 경찰관은 사건 3주 만에 당시 촬영된 장면을 유튜브와 SNS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경찰의 몸에 부착하고 있던 ‘바디캠’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한 뒤 위탁 가정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아이 부모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불쌍한 아기…꼭 좋은 부모 만나기를”,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대체 어떤 산모가 아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