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몰래 다른 사람과 결혼한 남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KBS N 채널에는 ‘여친 몰래 결혼한 남자 역대급 뒤통수ㄷㄷ, 내가 다 희생한 거야~ (연애의 참견3)’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연의 주인공 A(26)씨는 자신보다 11살이 많은 동종업계 남친 B씨와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친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사람이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어떻게 아직 남아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남친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A씨는 SNS에서 남친의 아이디와 유사한 계정을 발견했다.
A씨는 “(남친이) 실수로 만든 계정인가 싶어서 생각 없이 눌렀는데 훨씬 활성화가 돼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정은 비공개 상태였다.
A씨는 다른 계정이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검색을 하다가 황당하게도 남친의 결혼식 사진을 발견했다.
A씨는 “알고 보니 친구 결혼식에 간다고 한 날은 본인의 결혼식이었다”고 밝혔다. 또 “친구들과 10년 만에 가는 거라며 좋아하던 여행은 본인의 신혼여행이었다”고 전했다.
화가 난 A씨는 결혼식 사진을 남친에게 보냈고, B씨는 “음..어쩔 수 없네. 사실대로 말할게. 엄마가 아프셔. 그래서 그런 거야”라고 털어놨다.
B씨는 “엄마 괜찮으실 때 식 올리는 것만 보여드리고 곧 끝낼 일이었다”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A씨는 “이 카톡을 끝으로 남친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남친 직장에 찾아가 얘기하고 싶다가도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싶어 망설여지기도 한다. 너무 황당한 이 상황 어떻게 해야 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지”, “나 같으면 와이프한테 연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