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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형에 처하자” 울부짖으며 시위하던 남성, 알고 보니 그도 운영자였다


PIXABAY

“디지털 성범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인 한 남성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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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문형욱을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하기 전 안동경찰서 현관에서 그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문형욱은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죄송하다.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성폭행을 직접 지시했으며 전체 피해자 수는 50여 명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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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문형욱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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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문형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던 날, 한 남성은 1인 시위를 벌이며 “디지털 성범죄자 솜방망이 처벌.point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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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point 11 | 유영철 보다 더한 살인마를 이제서야 잡아놓고 교도소에서 밥을 먹이려 한다.point 43 |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울부짖었다.point 65 | 1

 

이에 주변에 있던 취재진들이 “피해자 가족이냐”고 묻자 그는 “나는 갓갓을 추적하고 켈리를 추적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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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인 시위를 하며 울부짖는 영상은 한 유튜브 채널에 ‘갓갓 문형욱 만행을 폭로하는 피해자 오빠 절규’라는 제목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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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고 보니 이 남성은 ‘n번방’, ‘박사방’, ‘완장방’ 등에서 운영자로 활동했던 트럼피였다. 이외에도 야동 공유방 ‘위아더월드’, ‘또라이변태방’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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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에 따르면 트럼피는 지난해3월부터 10월까지 텔레그램에서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성 착취 음란물 3만 1000여 개를 배포했다.

 

음란물 3만 1000여 개 중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은 무려 720여 개에 달했다. 그는 ‘n번방’ 자료를 재가공해 유포하고 ‘박사방’ 홍보에도 가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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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는 ‘n번방’ 계승자 ‘켈리’에게 자신의 계좌번호를 넘겼다가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그러나 켈리가 자신의 생각보다 적은 형량(징역 1년형)을 받자 억울한 마음에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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