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길을 가던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성은 사망하고 여성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일어난 해당 사건의 CCTV가 28일 공개되면서 해당 남성의 행동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A(50)씨는 골목에서 B씨 커플을 마주쳤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듯 비틀거렸다.
A씨는 B씨의 어깨를 연이어 부딪치는 등 시비를 걸었다.
이에 B씨 커플은 급하게 현장을 떠났지만 A씨는 그 자리에서 서성였다.
이어 무언가를 찾는 듯 쓰레기 더미 속을 뒤지더니 별다른 수확 없이 연인이 사라진 방향으로 뒤쫓아갔다.
흉기를 가지고 온 A씨는 결국 B씨를 살해하고, B씨 여자친구를 폭행해 안면에 골절상을 입혔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눈 앞에서 흉기에 찔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만세’ 자세로 소리를 지르는 A씨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어깨를 부딪혀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현재 용산경찰서는 A씨를 살인과 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