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년 7개월 전 ‘어린이집 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해인이의 부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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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이 아버지는 “해인이를 잃은 지 3년 7개월이 흘렀다”라며 “해인이가 다니던 어린이집 건너편에 유치원이 있었다. 주차 기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시동만 끄고 내린 차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알렸다.
해인이 엄마 역시 “아이를 차도 쪽에서 태운 것이다”라고 더했다.
이수근은 “원래는 유치원에 나와서 바로 타게 돼 있다”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해인이 아버지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라며 “교사가 쓰러져 있는 아이를 일으켜 유치원 내로 들어가 외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외상이 없다고 판단해 병원이 아닌 원장실에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해인이 어머니도 “어린이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해인이가 차에 치일 뻔 했는데 다치진 않았다. 외상도 없고 조금 놀란 것 같다. 혹시 몰라서 119를 불렀다’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해인이 아버지는 “전혀 심각한 상황인지 몰랐다.
담임 교사가 해인 엄마한테 ‘해인이가 좀 놀란 것 같다.
외상은 없다’라며 하트 이모티콘까지 넣어가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구급차 CCTV를 확인해보니 그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해인이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생사를 오가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해인이 부모는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라고 밝혔다.
3년 전 표창원 의원에 의해 발의된 ‘해인이법’은 <위급한 상태가 발생한 경우 또는 위급한 상태가 발생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도 응급의료기관에 이송하거나 그밖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는 내용으로,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며 청와대 국민 청원을 진행 중이다.
국민 청원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26일 오후 10시 43분 기준 18만 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3346 이곳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