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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큼 사랑해”…’어벤져스:엔드게임’ 로다주 딸 대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스포주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기 전이라면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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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9일 만에 무려 관객 86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속 배우들의 대사 속에 숨겨진 의미가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의 딸 모건 스타크의 대사인 “3000만큼 사랑해”에 담긴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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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모건은 자러 가기 전 토니에게 “3000만큼 사랑해”라고 한다.

관객들은 이 ‘3000’이라는 숫자에 주목했다.

일부는 극 중 어린이인 모건이 알고 있는 숫자 중 가장 큰 수가 ‘3000’이라서 자신이 아는 최고치로 사랑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면서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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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반면 다른 이들은 숫자 ‘3000’에 특별한 의미가 담겼을 것으로 보며, 토니와 모건이 좋아하는 치즈버거의 가격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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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감독 안소니 루소는 지난 2일 중국 매체를 통해 “3000만큼 사랑해는 로다주의 딸이 실제로 그에게 한 말이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즉, 로다주가 감독에게 “내 딸이 내게 ‘아빠, 3000만큼 사랑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대사로 넣자고 제안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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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감독은 “그 대사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로다주의 말대로 극중 토니의 딸인 모건의 대사에 넣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소니 루소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속 토니의 마지막 대사도 영화 작업 후반에 추가된 대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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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편, 마블 시리즈는 곳곳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장면과 대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마블 시리즈의 시작점이었던 아이언맨1(2008)에서 ‘치즈버거’ 장면은 로다주의 개인 스토리가 담겨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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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1에서 아프가니스탄 게릴라군에게 붙잡혀 동굴에 갇혔다가 겨우 탈출한 토니가 가장 먼저 치즈버거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유튜브 Peter Parker

극 중 토니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손에서 치즈버거를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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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는 영화 개봉 후 이 장면에 숨겨진 의미를 전했다.

그는 과거 8살부터 아버지로 인해 마약을 배웠고, 성인이 되어서도 끊지 못하며 감옥과 재활센터를 오고갔다.

유튜브 Peter Parker

그러던 중 로다주는 약에 취한 채 운전을 하며 치즈버거를 먹다가 어떠한 맛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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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인해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버거의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는 자신이 지녔던 마약을 모두 버리고 마약에서 손을 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아이언맨에 캐스팅된 것에 감사한 마음에 치즈버거 장면을 넣자고 제안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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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마약을 끊을 수 있었던 계기를 다시 일깨웠다고 전했다.

한편, 마블 시리즈 마지막편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9일만인 지난 3일 오전까지 누적 관객수 861만 950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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