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에게 의사 묻지 않고 아침마다 조깅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과가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전설적인 꼰대 레전드’이라는 제목의 글이 큰 화제를 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KBS 2TV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의 하루는 김홍진 비서관과 조깅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체감온도 영하 14도인 새벽 6시부터 공원을 달리기 시작했다.
패널들이 “조깅을 굳이 비서관과 같이 하냐”라고 묻자 그는 “같이 운동하는 거니까 본인 몸에도 좋지 않냐”라고 답했다.
이에 김숙은 “그건 시장님 생각이다”라며 새벽 조깅 의사를 물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원순 시장은 “물어보지는 않았다. 한 번도 싫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양세형은 “운동하는 건 업무 시간이 아니잖아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홍진 비서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몇 달 전에 다리를 살짝 삐었다. (그런데) 시장님과 마라톤을 하다 보니까 부기도 안 빠지고 잘 안 낫더라”라며 “서럽다”라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을 기습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당황했고, 박원순 시장은 씁쓸해했다.
박원순 시장은 일과가 끝나고 김홍진 비서관 식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김홍진 비서관의 저녁 식사 자리에 박원순 시장이 합석을 요청한 것.
그러나 식사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김 비서관은 휴대전화를 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피곤하다.퇴사 가능한가요?”, “악의는 없어 보이지만, 만나고 싶지 않은 상사 스타일”,”차라리 연출이면 좋겠다. 회사생활 생각나서 눈물 난다”이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