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2019년 6월 10일 별세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의 故 이희호 여사의 이야기 ‘사랑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故이 여사의 이야기는 “집에서 이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한다”로 시작한다.
그는 “저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를 따서 한국에 돌아왔고 풍족한 건 아니지만 아버지가 의사셔서 어려움 없이 자랐다”며,
“남자는 고졸이고 현재는 직업이 없지만 정치를 하고 싶어 한다. 스피치 학원을 잠깐 했었는데 선거에서 몇 번 떨어지고 지금은 무일푼으로 월세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홀어머니가 편찮시고 시누이가 하나 있는데 심장이 안좋아서 결혼하면 둘 다 모시고 살아야한다. 그리고 남자는 재혼이다. 첫사랑과 결혼해 지금은 사별하고 중학생 아들이 두 명 있다. 물론 제가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초혼이다. 그를 사랑하는데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 단 한 명도 결혼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인물 됨됨이는 정말 훌륭한데, 그는 내가 필요하고 아이들을 돌봐주길 바란다. 그리고 절 사랑한다. 이 결혼 괜찮을까요?”라며 당시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을 고민했던 故 이희호 여사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집안의 반대는 두 분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우스운 정도라 결과를 알면 더더욱 뜯어말릴 듯”, “글만 보고 스크롤 내렸다가 사진 보고 소름 돋았다”, “내면을 보신거겠지…참 사랑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