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에서 그대로 백상아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빅토리아 주에 버려진 동물원에서 백상아리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여행 중이던 한 부부는 버려진 동물원에 방문해 수조에 갇혀있는 백상아리 시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5m 길이의 백상아리 시체가 수조 안을 떠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대형 표본 같기도 한 백상아리는 수조에 뿌려진 독극물 때문에 사망한 상태였다.
수조에 포름알데히드를 뿌린 것은 놀랍게도 동물원 담당자였다.
앞서 2012년 동물원에 강제 재정난이 닥치자 동물원은 폐관 명령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백상아리를 처리할 곳을 찾지 못했고, 수조에 포름알데히드를 가득 채워 죽여버렸다.
이후 죽은 백상아리를 그대로 방치한 채 동물원의 문을 닫았다.
때문에 백상아리는 수조 속에 박제된 상태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다.
호주 부부가 백상아리 시체를 공개한 후 버려진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호주 경찰은 해당 동물원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부부가 버려진 동물원을 탐험하는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