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생굴 못먹는 게 성의 무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게시글이 올라온 뒤, 작성자는 결국 약혼남과 파혼했다는 근황을 다시 전해 더욱 화제다.
작성자는 평소 비린내 때문에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하고,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도 식성대로 음식을 먹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친구네 집에 초대된 주인공에게 차려진 식탁은 충격적이었다.
성게알 비빔밥과 수육, 굴무침, 생굴, 게장, 알탕, 파래전이 식탁에 놓여있었던 것.
우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글쓴이는 해산물을 잘 못먹는데 맨밥을 먹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타박 하며 한 입만 먹어보라고 종용했다.
비빔밥 외에도 생굴과 게장 등 다른 음식을 못먹는다는 며느리에게 강요했고 먹으면 “죽니?”라고 묻기까지 했다고 한다.
작성자가 해산물을 못 먹는 것을 아는 남자친구도 작성자에게 음식을 먹으라며 발까지 툭툭 찼다.
식사 후 설거지까지 시키려드는 분위기에 작성자는 “갑자기 눈물날 것 같아서 그냥 밀치고 나왔다”며 당시의 속상한 감정을 전했다.
작성자는 이후 집에 돌아와 먹은 것을 다 게워냈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하혈해 병원에 입원해 링거를 맞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병원까지 작성자를 찾아와 위로의 말도 없이 “자기 엄마 무시해도 정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따졌다.
끝까지 사과 한 번 안 하는 시댁에 화가 난 작성자는 결국 ‘파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여전히 “파혼을 하더라도 엄마 성의를 무시한건 죄송하다고 전화하는 게 예의”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