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최준 선수가 학교로 복귀한 후 뜻밖의 걸림돌을 맞닥뜨렸다.
바로 대학 규정 문제로 후반기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지난 6일 연세대학교 소속 최준 선수가 후반기 U리그(대학 축구 리그)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최준 선수는 U-20 월드컵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활약한 선수다.
그는 지난 3월 스페인 전지 훈련과 지난 5월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출석 일수를 맞추지 못했고, 이로 인해 U리그 출전 학점 기준에 미달돼 출전이 어려워졌다.
대학총장협의회는 운동부 학생의 직전 2학기 평균 학점이 C 미만인 경우 U리그 출전을 막고 있다.
최준 선수는 일부 교수의 재량에 맞춰 허가를 받아 U-20 월드컵이 끝난 직후 학교에 복귀해 대체 레포트를 작성해 최소 학점을 이수하고자 했다.
그러나 몇몇 과목에서 학점 이수를 거부당하면서 최소학점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준선수는 추계대학 축구연맹전과 9월 정기전 이후 후반기 리그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정규리그 및 왕중왕 등 5~6 경기를 뛸 수 없다”며 “그가 월드컵에 다녀온 것을 아는데 ‘C제로 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준 선수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며 “최선을 다해 남은 대회를 치르겠다. 후반기엔 훈련과 함께 좋은 학점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준 선수는 울산 현대 우선 지명 상태로 연세대에 진학했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출전 기회를 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