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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고 읽다가 끝에 눈물난다”…SNS서 난리난 동시 한 편


읽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는 시 한 편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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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비밀번호’라는 제목의 시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시의 제목은 ‘비밀번호’, 지은이는 ‘문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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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7자리의 집 비밀번호를 엄마, 아빠, 누나가 어떻게 누르는지 표현했는데, 현관 도어락에서 숫자를 누르는 것을 ‘ㅁ’로 보여준다.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대목은 마지막에 나온다.

할머니가 도어락 숫자를 누르는 것을 보여주는데, 다른 가족들과 달리 할머니는 아주 천천히 비밀번호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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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제일 천천히 눌러도 제일 빨리 나를 부르던 이제 기억으로만 남은 소리”라며 할머니의 숫자 누르는 속도와 같은 배열로 “보고싶은 할머니”라며 시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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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읽다가 갑자기 눈물났다”, “할머니 보고싶다”,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시가 초등학생이 쓴 시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2015년에 출판된 ‘팝콘교실’이라는 시집에 수록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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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팝콘교실’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문현식 시인의 시를 엮은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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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현식 시인은 2008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가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춘천교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