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걸린 아버지가 정부 지원금을 모아 두 딸에게 치킨을 사준 사연이 네티즌들을 울렸다.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는 사라잔은 현지 유명 패스트푸드점 졸리비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그의 옆 테이블에는 치킨을 먹고 있는 아버지와 어린 두 딸이 있었다.
두 딸은 신나게 웃으며 치킨을 먹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치킨에 손을 대지 않고 두 딸을 보고만 있었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필리핀 마닐라의 판자촌에 거주하는 라이언(Ryan)이었다.
평소 라이언은 옥수수나 식료품을 팔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점점 집안 사정이 나빠지자 아내는 두 딸과 라이언을 두고 집을 나갔다.
또한 라이언은 뇌졸중에 걸려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었다.
한 달에 약 12만 원인 정부 지원금으로 두 딸과 아버지가 생활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 지원금을 자신의 치료비로 쓰지 않았다.
돈을 아껴 두 딸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을 사줬다.
이를 알게 된 사라잔은 그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라잔은 “사진에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진다”라며 라이언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돈을 모아 가족의 생계비와 두 딸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패스트푸드점 졸리비 역시 라이언과 두 딸에게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가슴이 따뜻해진다”, “얼마나 딸에게 치킨을 주고 싶었을까”, “진짜 부모님은 대단하다”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