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와 씨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권 나라들의 확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럽 중에서도 이탈리아는 봉쇄 정책을 할 정도로 코로나와 맞써 싸우고 있지만 효과가 크게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국은 봉쇄를 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확산세를 진정시켰다는 데 이 때문에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감염자를 접촉한 이를 정밀하게 추적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오면 즉각 격리하는 한국 방식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하여 한국을 모델로 삼는다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월터 리치아르디 이탈리아 보건부 자문관은 발간된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응 모델의 세부 방식을 연구하기 위한 스터디 그룹을 가동했고 전했다.
즉, 민간 차원이 아닌 이탈리아 정부 차원의 한국 사례 연구팀이 구성됐다는 의미이며, 이어 그는 “이탈리아 전 지역에 한국식 모델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 이사회 일원이기도 한 리치아르디는 “최근 며칠간 이탈리아와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그래픽을 비교·분석해왔다. 보면 볼수록 한국의 대응 전략을 따라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며 “보건 장관의 동의를 구해 이탈리아도 이를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이 중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와 같이 바이러스 지역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전 국민에게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등의 봉쇄 정책을 쓰지 않고도 바이러스 확산세를 진정시켰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수(4만7천21명)가 한국의 5배, 누적 사망자 수(4천32명)는 무려 40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