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인스타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19일 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식이법’ 통과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별은 “어느 날 남편이 퉁퉁 부은 눈으로 집에 들어왔다”라며 “다 큰 어른이 어디서 이렇게 울고 왔나 놀라서 물었더니 그날 녹화한 방송에서 만난 민식이 부모님 이야길 들려줬다”라고 말했다.point 247 | 1
그는 “저를 꼭 안으며 자기는 너무 두렵다고. 드림이, 소울이, 송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숨이 탁 막히더라고. 이렇게 소중한 아이들을 눈앞에서 지켜주지 못할까 봐 겁이 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부모는 스쿨존 내 신호등,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민식이법’ 발의를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고 김민식 군은 지난 9월 11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하하 역시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식이법’ 청와대 국민청원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다음은 별이 쓴 글의 전문이다.
어느 날 남편이 퉁퉁 부은 눈으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다 큰 어른이 어디서 이렇게 울고 왔나 놀라서 물었더니 그날 녹화한 방송에서 만난 민식이 부모님 이야길 들려주더군요.
저를 꼭 안으며 자기는 너무 두렵다고.
드림이, 소울이, 송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숨이 탁 막히더라고.
이렇게 소중한 아이들을 눈앞에서 지켜주지 못할까 봐 겁이 난다고.
아… 듣기만 해도 미칠 것 같이 마음이 아픈데. 그분들의 아픔은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못하겠어서 우리 부부는 그날 밤 그렇게 한동안을 둘이서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지 말아 주세요.
민식이 어머니는 아직도 식사조차 제대로 하시질 못한다고 해요.
왜 안 그렇겠어요.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이렇게도 없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이라면 꼭. 아니 그렇지않더라도 도와주세요.
지금 벌써 많은 분들이 청원에 동참해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더 널리 퍼뜨려주시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