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소개팅을 주선했다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다.
사연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친했던 여자 후배와 헬스장에서 친해진 동네 친구 사이의 소개팅을 주선해 ‘오작교’ 노릇을 했다.
소개팅을 한 뒤 두사람은 연인 관계가 됐고, 6개월가량 사귀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여자 후배의 마음이 변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후배가 3년간 사귄 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겠다고 한 것이다.
6개월간 A씨의 헬스장 친구는 신용카드로만 25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해외를 포함해 여행을 갈 때면 남성이 언제나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는 것이다.
100일 선물로는 노트북을 선물했으며, 이를 포함해 선물 비용으로만 6개월간 무려 800만원을 썼다.
6개월만에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에게로 돌아가자 헬스장 친구는 A씨에게 ‘원래 남자친구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 소개한 게 아니냐’며 A씨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또한 여성을 ‘꽃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A씨는 “여자 후배가 오래된 남친이 있는 건 알았지만 둘이 헤어졌다고 하고 그리고 새로 남자친구 사귀고 싶다고 해서 소개팅 시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자랑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괜찮은 사람이었지만 그 사람 만나면서도 계속 헤어진 남친이 생각났고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하다고만 하더라”며 “중간에서 너무 난처한 입장이라 헬스장을 옮길까 생각이 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왜 주선자 탓이냐”,”자기들끼리 사귀다 헤어져놓고 남탓하는 거 보니 옮기셔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