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약속이 있다며 선약으로 잡아둔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무시하는 남자 때문에 화가 난다는 여성의 사연이 커뮤니티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네이트판에는 ‘가족약속으로 맨날 약속깨는데 제가 예민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군복무중인 남성과 연애하고 있는 여성으로 외박이나 휴가 때만 남자친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휴가 전에 미리 자신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글쓴이는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지만 휴가 당일에 남자친구는 “아빠가 나 오늘 휴가인 줄 알고 일 다녀와서 저녁 먹자시는데” 라며 곤란한 내색을 비쳤다.
이에 여자친구는 가족과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약속을 취소하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며 괜찮다고 달래주었다.
남자친구는 그저 고맙다는 몇마디 말로 상황을 넘겼다.
하지만 저녁시간 어떤 이유에서인지 남자친구로부터 갑작스럽게 “저녁 같이 먹자”며 연락이 왔고, 약속을 너무 쉽게 이랬다저랬다 변경하는 남자친구가 실망스러웠던 글쓴이는 이를 지적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이에 대해서 사과하는 메시지를 몇 개 보내고서, 여자친구가 속상했던 점을 메시지로 정리해서 보내고 있는 와중에 “곱창먹을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화가 잔뜩 난 글쓴이는 “연락하지마”라며 선을 그었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계속하는데 어쩌라고, 언제까지 해야돼”라며 도로 화를 냈다.
이에 글쓴이는 이번 같은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반복되었는데 자신이 예민한건지, 화가 나는데 화날만한 상황이 맞지 않냐는 고민으로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사과하는 사람이 지멋대로 사과하고 용서받네”, “약속 파토내고 저게 사과하는 사람 태도냐”며 해당 사연 속 남자에게 비난하는 반응들을 주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