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경찰을 부른 남학생의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집 비번이 바뀐 거 같아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E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사선에서-대전 토박이 경찰되다’ 편에 등장한 내용이다.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긴급 출동을 한 경찰은 황당한 장면을 목격한다.
신고자가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신고를 한 것이다.
아무런 긴급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한테 물어보면 되잖아요. 어머니가 통화가 안 돼서?”라고 확인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학생 어머니 되세요? 학생이 집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비밀번호가) 몇 번인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PC방을 다녀서 제가 일부러 바꿨다. 그냥 알아서 하라고 전해달라”고 대답했다.
경찰은 황당함에 헛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진짜 민폐다.
공권력을 저렇게 낭비하다니”, “아들은 연락도 안되고 비번도 갑자기 바뀌어있고 당황해서 119까지 부른 것 같은데 엄마가 문제네” ,”저런건 과태료 물어야 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