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얘들아 나 고아원 갈 것 같은데”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화제가 되었다.
글쓴이는 “엄마가 보통 다혈질인 것도 아니고 화도 많고 엄청 강압적이다”라며 자신은 엄마에게 반항 한 번 못 해봤으며,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맞았고 혼날때는 매번 “난 널 낳은걸 후회해”, “엄마를 죽이려고 태어났니” 이런 소리를 들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날, 글쓴이의 가족이 할머니 댁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동생에게 치즈를 사주라는 엄마의 말을 거절하자 엄마가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글쓴이의 엄마는 “서로 배려할줄 모르냐. 엄마가 치즈를 먹고싶어서 사 달라고 했겠어? 왜 넓게 볼 줄 모르니. 너를 시험해본 거다”라며 차를 타고 사라졌고, 당황한 글쓴이와 동생이 엄마를 한참 찾아 다녔다고 한다.
알고보니 엄마는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한 상태였고, 차에 탄 글쓴이에게 “너희들 경찰차타고 집까지 오라고 하려는 거 참았다. 집에 가면 짐 싸라. 고아원 갈 준비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114에 전화 걸어서 해당 지역에 고아원이 어디 있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진짜 미쳐버릴 것 같다. 엄마가 별것 아닌 걸로 혼자 이러는 거 힘들고 지겹다. 나 정말 고아원 보낼것 같은데 나 어떡하면 좋을까” 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아동학대다” “너무 충격적이다” “어서 어른이 돼서 집에서 나왔으면” 등 댓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