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멋있게 프로포즈 한 날 예비 신부가 경찰에 끌려간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슬픈 일이겠는가 하지만 여기 그 황당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 7일 중국매체 ‘소후’에는 돈을 인출하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의 이야기가 올라와 떠들썩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이 여성에게는 막 결혼을 한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는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 통장을 주면서 프로포즈를 했다.
당시 남성이 여성에게 내밀었던 통장에는 1,380만 위안(한화 약 23억 7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었고 신부는 프로포즈를 받으면서 그 통장을 받았다.
그러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녀는 돈을 인출할 일이 생겨 그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향했다.
새신부는 너무나도 들뜬 마음으로 은행창구로 가 돈을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은행 측 잔액조회 결과는 여성이 생각하던 금액이 아니었다.
여성은 통장을 보여주며 어떻게 된 일인지 은행원에게 물었고, 직원은 그 통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그녀는 붙잡히게 되었다.
경찰 조사를 하던 도중 경찰은 이 통장이 그녀의 것이지만 그녀는 남편에게 빌려줬다가 돌려 받은 것이고 남편이 돌려 줄때 이 통장 안에 돈도 같이 넣어서 줬다고 했다.
경찰은 그녀의 말을 듣고 남편을 소환했고 조사 결과 돈이 없는 남편이 통장을 위조해 신부에게 프로포즈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랑이 가지고 있는 돈은 100위안(한화 약 1억 7천만원)뿐이었으며 신부를 기쁘게 해주려고 통장의 한 페이지를 인쇄해 붙였던 것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걸릴 위조를 왜 하냐”, “아내는 얼마나 놀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내를 걱정했고 “사랑은 이런방식대로 하는것이 아니다”라며 남편을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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