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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아빠가 성폭행한다고 울면서 말하니까 장난이니까 참으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여성이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유사 성폭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아버지로부터 유사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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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하지 말라”라고도 해보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그냥 “쉬~ 괜찮아”라고 A씨를 안심(?)시킬 뿐이었다.

삶이 지옥같다고 느껴져 A씨는 결국 엄마에게 모든 상황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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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엄마가 아버지에게 실망감을 느껴 이혼으로 딸을 보호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야기를 꺼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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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마의 반응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엄마는 “에이, 아빠가 그냥 딸이 좋아서 장난치는 거지”라며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 했다.

A씨는 그런 엄마에게 배신감은 물론 혐오감까지 느끼게 되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엄마는 딸에게 “나도 그렇게 자랐어”라며 “너만 조용히 하면, 너만 조용히 하면! 다 괜찮아지지 않니? 왜 우리 집안을 박살내려고 하니?”라며 참고 견뎌낼 것을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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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이 어떻게 이를 이겨낼 수 있을까.

A씨는 그날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이후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에는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기도 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또한 A씨에게는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일절 해주지 않아 고등학교 학비와 대학교 학비를 A씨가 스스로 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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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3세에 대학교를 졸업한 A씨는 취직 후 가족과 연을 끊었다.

A씨는 “집을 나온 지 이제 2년이 됐다. 심리치료도 병행하고 있고, 부모와 왜 친하지 않냐라고 묻는 사람에게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한다. 아빠를 신고하려 했을 때 나를 ‘패륜아’로 보는 사람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아직도 나는 많은 시간을 허무함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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