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당한 사연이 올라오며 화제다.
작성자는 자신을 “결혼 준비 중인 예비신부”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예비신랑이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는 돈이 다 자기 돈이라고 우긴다”며 마이너스 통장 돈으로 주식을 하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평상시 예비신랑은 주식을 큰 돈으로 하지 않는 편인데, 작년 중순 즈음 중고차 구매를 위해 약간 부족했던 현금을 마련하고자 800만원 한도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고차값으로 마이너스 통장에서 400만원 정도를 썼고 이후 예비신랑이 나머지 200만원을 주식에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글쓴이는 “마이너스통장 자체가 대출을 내는 빚인데, 왜 계속 돈을 쓰냐”고 따지자 예비신랑은 “주식 조금 손해 본 것만 만회하고 다시 돈 빼면 되기 때문에 그 돈이 사라진 건 아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즉, 예비신랑은 마이너스 통장 안에 있는 돈은 빚이 절대 아니라고 계속해서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예비신랑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주식 손해를 좀 봐서 실제 마이너스 통장에서 500만원 정도를 썼다고 토로한 것이다.
글쓴이는 왜 마이너스 통장의 돈을 더 썼는지 따져 묻자 이어 그는 “내 통장 안에 있는 돈이니 내 돈이다”고 말도 안되는 논리만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신랑과 빨리 헤어져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내 글쓴이는 후기글로 결혼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향해서도 “유유상종”, “평생 이런 남자랑 살 팔자인가 봄”, “이런 남자 구제해줘서 고마워요” 등의 날선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