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뚱뚱한 사람보고 자기관리 하라는 거 이해가 안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예전부터 그런 말 이해 안갔다”며 “의학적으로 고도비만이면 건강이 위험하긴 하다.
체중 관리는 자기 건강관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체중이든 고도비만이든 남이 함부로 자기관리 못한다며 지적하는 건 무례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기관리 운운하는 사람들은 본인들도 완벽히 자기관리, 건강관리 못하면서 남을 지적한다”며 “건강에 좋은 것만 적정량 먹고, 몸에 해로운 술과 담배를 피하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고 꾸준히 운동하는 건 운동선수나 트레이너를 제외하고 직접 본 게 손에 꼽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고 그는 “본인도 먹고 싶은 거 절제 안하면서 먹으면서 왜 남이 절제를 못한다고 손가락질을 할까요?”라며 이해가 안간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뚱뚱한 사람 비하하며 자긴 뚱뚱하지 않다는 듯 고작 그거 하나로 자존심 지키려는 사람의 자아는 참 빈약해보인다”며 “이런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사람 있으면 ‘너도 뚱뚱한 거 아니냐’며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결국 남들은 지적하면서 자기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기만족하고 싶어서 뚱뚱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본인 눈에 조금이라도 안 드는 사람은 일단 지적하고 비하하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몸매 가지고 자기관리 어쩌는 애들한테 ‘학력도 자기관리 아니냐’ 학창 시절 얼마나 불성실하고 공부 안했으면 좋은 대학 못갔냐고 반문하면 엘리트주의, 학력 차별주의자라며 난리친다”,
“자기관리가 살 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법대 다니는 사람이 서울대 법대 못 간 모든 이들에게 ‘너희처럼 멍청한 사람들 보면 역겹고 더러워서 살수가 없다. 인생 관리는 하고 사는 거냐’라고 하면 열심히 해서 서울대 법대 갈래? 아니면 그 놈을 욕할래? 내로남불인 것들이 많다”,
“그렇게 지적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비만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월감 가지고 지적하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