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후배에게 유독 화학물질을 먹이려던 대학원생이 경찰에 붙잡히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후배 A씨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 대학원생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김 씨는 후배 A씨가 자주 이용하는 텀블러에 유독물질인 고순도 톨루엔을 넣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실제 톨루엔은 항공기나 자동차 연료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섭취할 경우 신체에 치명적인 중상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톨루엔은 투명한 무색 액체이기 때문에 물에 섞어도 잘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나 A 씨는 물에서 톨루엔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선배 김 모 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했고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A씨가 잘 안 따라와 주는 점이 불만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가 없던 점을 참작해 살인미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