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선교사가 인도의 외딴 섬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인 존 앨런 차우(27)가 인도 노스 센티넬 섬에 방문을 시도하다 참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섬은 인도 안다만 제도에서도 가장 외딴 곳에 위치한 섬으로 아직까지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사고 당시 존은 어부들에게 돈을 주고 노스 센티넬 섬을 찾아갔다고 한다.
현재 섬에는 약 140~400여 명으로 추정되는 원주민이 거주 중이며, 문명이 발달되지 않은 곳이다.
존은 원시시대 같이 살아가는 그들에게 기독교를 알리러 일부러 찾아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섬에 도착한 존을 본 원주민들은 갑자기 화살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존은 화살을 피해 원주민들에게 걸어갔지만, 결국 화살에 맞아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주민들이 존의 목에 밧줄까지 걸어 끌고다녔다고 한다.
인도 경찰 측은 “미지의 부족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기록했다”며 “선교사를 섬으로 데려간 7명의 어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 경찰이 섬에 사는 원주민들을 기소할 수는 없다.
인도 정부가 원주민들의 토착화된 삶을 존중하며,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접근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 당국은 “존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