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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양 손 가득 먹을 걸 들고 영화관에서 손주 오길 기다렸던 할아버지의 슬픈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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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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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어두운 영화관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한 할아버지의 사진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이는 말레이시아에 사는 여성 지아(Jia)가 친구들과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가 발견한 모습이었다.

 

지아는 영화 시간보다 조금 일찍 영화관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그때 어딘가 들떠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양손 가득 팝콘과 음료를 들고 그녀의 옆자리에 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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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간이 될때까지 고개를 돌려 출입문 입구를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영화 시작이 가까워지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cgv

영화 시작을 알리는 조명이 하나둘 꺼지자 할아버지는 “오지 않았어…”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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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는 슬퍼 보이는 할아버지에게 괜찮은지 묻고 싶었지만 오히려 불편을 전할까 그를 조용히 지켜봤다.

순간 지아와 눈이 마주친 할아버지는 “손 안 댔는데, 먹어요”라며 들고 있던 팝콘과 음료를 그녀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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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선 할아버지는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생각에 잠긴 듯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Pixabay

지아는 “할아버지가 누군갈 애타게 기다렸어요. 이날 그가 꼭 기다리던 사람과 만났길 바랍니다”라며 사진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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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할아버지가 영화가 아닌 자녀들 혹은 손주들과의 만남에 들떠있었으리라 추측했다.

할아버지의 실망 가득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 한 장에 ‘좋아요’ 2.5만 개와 9,890회 공유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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