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작은 습관> 편으로 우리의 일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작은 습관 만들기’가 전해졌다.
해당 편에 등장한 중학교 3학년 이길호 군은 학교 갈 시간이 되어도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다.
길호 군은 “3월까지는 휴대전화 알람을 듣고 잘 일어났는데 점점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길호 군은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PC방으로 갔다.
엄마와 약속한 시간은 1시간이었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제서야 공부를 시작한 길호는 책상에 앉자 10분만에 졸기 시작했다.
그는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준다”며 공부 습관을 만들고 싶어했다.
또한 직장인 임윤미씨도 “둘째를 낳으면서 정리정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가 셋째를 낳으면서부터는 집 안이 엉망이 되었다”며 정리 습관을 가지고 싶어했다.
이에 대해 뇌 과학 교수는 ‘습관이란 뇌가 만든 단축키와 같은 것으로 반복적인 행동에 대해 피곤함을 느끼지 않도록 뇌 안에 뇌 회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습관은 행동이 자동시스템화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습관이 되면 뇌의 적은 부분을 사용하게 된다. 적은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그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길호 군의 공부 습관을 위해 강성태 멘토가 찾아왔고, 그는 길호 군의 방을 보더니 “이곳에서는 저도 집중이 안될 것 같다. 책상부터 정리해보자”고 했다.
이어 “이제부터 아주 간단한 습관을 만들 것이다. 학교에 다녀와 종이 한 장에다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적는 것이다. 백지 복습을 위해 메타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윤미씨의 경우 정리수납협회의 도움을 받아 집에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정리했고, 가족들과 함께 하루에 10분씩 정리 습관을 가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길호 군은 느리지만 조금씩 공부습관을 지니게 되었고 길호군은 “백지 강의를 하면서 제 나이 또래 아이들한테 가르쳐주면 재밌겠다. 나중에 애들한테 가르쳐줘야겠다는 목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임윤미 씨의 가족들도 능숙하게 정리정돈을 하기 시작했고, 윤미씨는 “2주차가 되니까 남편이 먼저 ‘베란다 청소 좀 해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남편 정재훈씨는 “솔직히 힘들긴 했지만 가족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니까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