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복무하는 내내 기다려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한 군인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 – 대나무숲 by 전대숲’에는 여자친구와 이별을 하고싶어하는 육군 병장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연은 700일을 사귀며 약 500일정도 전역을 가다려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말년 병장의 사연이다.
사연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전역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여친은 ‘전역하면 어디 놀러 가자’, ‘뭐 먹자’ 이런 말을 한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전역하고도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야 하나 싶다”라며 “이제 다른 여자가 보인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상병 시절 이미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진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미 바람을 핀 사실을 전했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헤어지고 싶은 마은이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다 떠난 듯 보였지만 헤어지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쓰레기’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속궁합’ 때문이었다.
그는 “여자친구와 속궁합이 잘 맞는다. 갈릉에 놀러 갔고 같이 있는 게 좋기는 했는데 친구와 놀고싶고 새로운 여자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던지, 나와 싸워서 헤어지자고 하면 좋겠다” 라면서 “어떤 일이든, 어떤 이유로든 헤어지자는 말을 여자친구가 직접 해주면 정말 좋겠다”라고 말하며 여자친구가 먼저 이별을 통보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속궁합 때문에 힘들 것 같긴 한데 조언해 줄 수 있는 분은 조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