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1주년을 맞아 핑클이 완전체로 뭉쳐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는 강원도 영월 법흥계곡에서 핑클 효리, 성유리, 옥주현, 이진이 캠핑을 마무리했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 이야기를 꺼냈다.
성유리는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망설여진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진은 “외국에 있으니까 내가 핑클이었다는 걸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이번 여행을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난다.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해서는 공연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옥주현은 “내가 체감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모르고 살았다. 한 번이라도 좋은 기회가 돼서 표현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를 듣던 이효리는 “모든 일이 순리가 있고 흐름이 있다. 모두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흐름이 맞다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길이 열릴 것 같다.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다음날 성유리는 이효리에게 “핑클을 생각하고 살지 않았던 것 같다.
언니들이 부러웠다.
나 빼고 다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약간 질투도 나고. 엄청 방황을 했던 것 같다”라며 “나만 제일 못하고 있다는 콤플렉스가 가장 심했다”라고 고백했다.이어 “언니는 독보적인 존재고, 주현 언니도 디바가 됐고, 진이 언니도 미국에서 잘살고 있고, 나도 연기를 하는데 뭔가 하나의 방점을 찍고 그때 핑클이 모여서 ‘쟤네는 다 잘 됐는데 저렇게 재결합하니까 되게 멋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남들이 인정하는 정점보다 네가 네 연기에 완전히 만족하게 되면 아마 마음이 편할 거다. 인생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 예고편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콘서트 연습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