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군 생활을 기다려주고도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여자친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월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에는 남자친구에게 일기장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 속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전역해서 꽃신을 신었다.
A씨는 “남친이 최근 군생활 동안 썼던 편지 형식의 일기장을 제게 줬다”면서 “읽다가 제가 화가 날 수도, 속상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집에 돌아와서 일기장을 읽었다. 그런데 일기장 중간쯤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했다.
“현자타임이 왔다. 전 여자친구 사진을 봤는데 말도 안 되게 예뻤다. 지금 여자친구가 안 예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로 지금 여자친구가 좋은데 전 여자친구를 딱 한 번만 보고 싶다”
A씨는 “저한테 줄 일기장인데 그날 쓴 내용은 많이 슬펐어요. 지금도 슬퍼요. 이날 제외한 다른 날들은 ‘빨리 휴가 나와 여자친구랑 행복하게 놀고 싶다. 잘 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A씨는 “그 내용을 읽은 이후로는 자꾸 그 글이 생각나서 울적해져요. 아직 남친에겐 이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매너가 없는거지”, “군대를 기다려주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 와중에 전여친이 생각나고 예뻐보이고 찾아보고 그런거면 헤어져요”, “헤어지고 싶다고 돌려말하나?”, “저런 내용은 빼고 보여줘야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