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계약직 여직원에게 잠자리를 요구한 간부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9일 광주복지재단은 지난달 30일 광주복지재단 산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한 간부직원이 계약직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진정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연구프로젝트를 위해 근무했던 계약직 연구보조원 여성 A씨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간부인 B씨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신일섭 대표이사의 대학원 제자이자 A씨의 대학 선배였다.
지난해 11월 A씨가 사적인 목적으로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B씨가 따라와 숙소를 예약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가 방을 따로 예약하자 방을 같이 쓰자고 부탁했고, 심지어 A씨에게 잠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B씨는 성희롱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를 의뢰받은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조사를 마친 뒤 특별감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