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리는 일왕의 생일 행사에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윤봉길의사의 유해가 충격적인 장소에서 발견됐다.
지난 25일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 출연한 역사 강사 설민석은 윤봉길 의사의 거사 이후 이야기를 설명했다.
윤봉길 의사는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 국가가 울려퍼지는 순간 폭탄을 던지고 자신도 자결하려 도시락 폭탄을 떨어뜨렸으나 실패했다.
도시락 폭탄이 불발하고 윤봉길은 그대로 체포돼 가혹한 심문과 고문을 받고 총살당했다.
설민석은 이 날 방송에서 윤봉길 의사 사망 이후 유해 발굴에 나선 박열과 유해발굴단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열을 비롯한 유해 발굴단은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찾으려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일본군이 정확한 위치를 말해주지 않아 유해를 찾지 못했다.
설민석은 “너무 화가 난 박열이 삽을 들고가서 ‘책임자 나와. 이 삽으로 여기 있는 묘지 다 파겠다. 여기 있는 시신 다 들어내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얼굴이 하얘져 위치를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결국 윤봉길 의사의 유해 발굴에 성공한 발굴단은 당시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윤봉길 의사의 유해가 공동묘지 관리사무소 앞 쓰레기 하치장 앞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설민석은 “관리사무소 앞 쓰레기 하치장이 있다. 쓰레기 하치장 앞에 관리사무소가 있는데 그 앞에 들어오는 길목에 봉분없이 바닥 안에 (유해를) 묻어 놓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장소에 유해를 묻은 이유에 대해 설민석은 “쓰레기 하치장 앞에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밟으라고…”라고 전했다.
설명을 하던 설민석은 화가 나 눈시울을 붉혔다.
설민석은 “그래서 너무 열이 받은거다. 그래서 파는데 십자가 형틀부터 시작해 그날 입었던 양복이랑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거기서 유해 발굴단이 통곡하면서 팠다”고 말했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던 윤봉길 의사에게 가해진 일제의 참혹한 만행, 영상을 통해 더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