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한 때 노출로 인터넷을 크게 달구었던 ‘충주 핫팬츠남’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2012년부터 핫팬츠남이 비슷한 차림으로 여성들이 많은 카페를 출입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명문대를 졸업했으나 사기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충주 카페에 핫팬츠만 입고 나타난 날도 어머니 기일이었다며 “어머니한테 잘살고 성공한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제사만 되면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다. 세상이 너무 원망스러운데 그럼 내 마음대로 해봐도 세상이 나를 비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행동이 여성을 의식한 행동은 아니라며 “여자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종아리 퇴축 수술까지 했다. 남자한테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7월 티팬티가 연상되는 핫팬츠를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쓰고 충주의 한 카페에 등장해 커피를 주문하고 사라진 남성.

그는 강원도 원주시까지 가서 카페에 나타나 음료를 주문하고 사라졌다.

이후 카페 측은 업무방해로 그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CCTV와 카드 내역을 확인해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신상을 확보했다.

경찰이 충주 티팬티남의 신상을 확보했더라도 어떤 ‘죄목’을 적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티즌, 법률가들 사이에서는 ‘공연 음란죄’ 적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는 이미 2012년 SBS의 한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일명 ‘핫팬츠남’과 동일인으로, 7년 전부터 핫팬츠만 입은 모습으로 노출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