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 랭이 왕진진과의 결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개인전을 연 낸시랭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는 낸시랭에게 “많은 분들이 결혼을 말렸었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을 지속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낸시랭은 “(다른 사람들) 말을 안 들은 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사람이 혼인 신고를 먼저 하자고 해서 혼인 신고 후 SNS로 그 소식을 알렸다”며 “그게 퍼진 상태에서 결혼을 말리는 건 바로 이혼을 하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낸시랭은 “나는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어머니가 17년동안 암 투병을 하고 돌아가셨다”며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일찍 가장 역할을 맡았지만 예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방송활동도 꾸준히 했다”고 설명했다.
낸시 랭은 “빨리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그 사람에게 속아서 결혼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따.
이어 그는 “가족을 만들면 돈 걱정 없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나에게 예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낸시 랭은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초대 작가로 참석할 예정이다.
낸시랭은 “(사람들이) 나에게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다음 전시도 기대된다’고 말해주면 좋겠다”며 “그게 아티스트로서 제일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결혼한 후 낸시 랭은 10개월만에 폭행 및 폭로 등 각종 논란으로 파경을 맞았다.
2018년 10월 왕진진은 낸시 랭으로부터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