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코인노래방에서 방송을 하고 있던 여성 유튜버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과거 유튜버 박민정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민정TV’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처음으로 야외 방송에 도전한 박씨는 혼자 식당에서 고기 먹방을 시도하고 코인 노래방을 찾으며 첫 도전에 들뜬 모습이었다.
박씨는 번화가의 한 코인 노래방에서 카메라를 고정해둔 채 여러 곡의 노래를 연달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곧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박씨의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이 채팅창을 통해 “누군가 뒤에서 쳐다보고 있다”고 알려준 것이다.
박씨는 “뒤에서 누가 쳐다본다고요? 계속 쳐다봤어요?”라고 물으며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잠시 후 문 밖에서 서성이던 한 남성이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박씨가 있는 방에 들어왔다.
낯선 남성의 등장에 깜짝 놀란 박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경계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을 닫으며 말을 건넸다.
남성은 대뜸 박씨에게 “혼자 왔냐. 궁금해서 들어왔다”고 말하더니 “같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저랑 (노래를) 부르신다고요?”, “술 드셨나 봐요”라고 되물으며 황당하고 불편하다는 기색을 드러냈지만 그는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에 박씨는 현재 유튜브 방송 중임을 알렸고, 남성은 방송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성의 요청에 따라 박씨는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고, 뒤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편집한 편집자는 “남성이 2분가량 더 있다 나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튜버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서 그렇지, 혼자 노래방에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문 열고 들어오는 것은 너무 위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 중이라 모든 상황이 녹화되고 있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의가 없을뿐더러 폭력적이다”, “방송 중 아니었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 등 우려 섞인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