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 루나가 故 설리와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루나가 출연한다.
과거 밝고 긍정적이던 루나는 최근 1년 동안 말수도 줄고 힘이 사라졌다.
루나는 “설리 탈퇴 소식을 기사로 접했기 때문에 오해가 쌓였었다. 그런데 4년 만에 설리한테 전화가 왔더라. ‘언니 나 보고싶어’라며 오해도 풀고 사랑한다고 만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3주 뒤에 사고가 나서) 못 봤다”라고 아픔을 털어놨다.
故 설리를 떠나보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루나는 한 달 뒤 가장 친한 친구도 떠나보내야 했다.
함께 음악을 했고 “서로를 위해 살자”라고 할 정도로 가족보다 더 의지했던 친구였는데, 그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루나는 “어떻게 견딜 수 있겠나.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나. 살려고 노력하고 버티는 거다. 그 친구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을 겪기 전 루나는 공황장애와 우울증 판정을 받았고, 다 낫기도 전에 큰 아픔들을 겪어내야 했다.
이는 모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한편, 루나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 뒤 홀로서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