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최근 권총을 들고 침입한 무장강도 앞에서 ‘기침’을 한 집주인이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또, 별다른 피해를 보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해당 사건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틀라우아크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아무 것도 모른채 코로나19 환자 집을 털러 들어갔던 무장강도 3명이 집주인의 ‘기침 소리’에 꽁지를 빼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사건당시 한 가정집에 침입한 무장강도 3명은 집에 주인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이곳저곳을 뒤지며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다.
총으로 집주인을 가볍게 제압한 강도들은 마음놓고 돈이 될 만한 것들을 훔치며 강도짓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강도들이 한창 집을 뒤지는 순간 집주인이 콜록콜록 기침을 하자 강도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는 그대로 굳었다.
한 강도가 “혹시 코로나19 환자인가?”라며 확인 차 묻자 집주인은 아무렇지 않게 “맞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라고 말했고, 그의 충격적인 한마디에 낯빛이 바뀐 강도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곧장 문을 나서 도망가버렸다고 한다.
집주인은 강도들이 사라진 후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에서 “집을 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그대로 도망가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시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웃픈(?) 사연에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도 웃지 못할 사연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8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망자 또한 급증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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